2013년 7월 30일 화요일

생가락seasen4!

생가락seasen4!
 
가락고등학교 생태동아리인 생가락 친구들과 함께한 학교숲 자연에너지 페스티발!
학교숲과 자연에너지의 만남~
지난 7월 19일~20일 1박2일로 진행된 페스티발은 학교숲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학교숲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을 만나보고 자연에너지를 테마로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몇차례의 팀장회의를 통해 일정과 세부프로그램 기획 운영진중심으로 사전 리허설까지 진행하여습니다.
 
 
- 우리들의 아이디어로 준비하는 학교숲 자연에너지 페스티발!-
 
생가락 자체가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하고 운영하는 시스템이라 어른들의 시선에서 보면 다소 걱정이 될 수 있지만 그만큼 틀에 맞춰어지지 않고 참신하게 기획하고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비가 내려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히 시작하는 날 아침에는 햇빛이 반겨주었습니다. 전 날 운영팀 친구들이 설치한 태양열 조리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태양 에너지를 활용해 볼까요? 태양열 조리기!-
 
방학식 후 함께 모인 생가락 친구들~
이번 행사의 총괄을 맡은 김종윤 친구의 진행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한 페스티벌은 이틀동안 함께 생활 할 각자를 알리는 이름표 만드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름표를 만들고 있는 도중..갑자기 흐려지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아쉽게도 에너지팀이 만든 태양열 조리기는 사용할 수 없게되고
불가피하게 자연에너지가 아닌 가스를 활용해서 밥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각자 한가지씩 챙겨온 반찬과 밥으로 최소한의 에너지만 사용하였습니다.
 
 
- 다같이 둘러앉아~ 밥을 기다리며...반찬부터 우선~!-
 
한꺼번에 많은 인원의 밥을 하다보니 삼층밥!
그래도 친구들과 학교숲에 어울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먹는 밥이 꿀맛이었습니다.
 
점심식사 정리까지 마무리 하고 오창길 선생님으로부터
'에코스쿨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었는데요. 빔프로젝트를 직접 자전거발전기를 돌려 전기에너지를 만들어서 수업을 들어야해서 다소 힘들었는데요.
 
 
- 강사님도 전기에너지 만들기 참여~!
 
우리가 편하게, 그리고 무심코 사용하는 전기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고 오창길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다른 학교의 에코스쿨활동 내용, 일본의 사례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선풍기조차 없는 강의실에서 함께한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고생은 했지만 이 기억은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이어서 풀꽃팀과 나무팀이 준비한 학교숲 빙고는 열심히 준비했지만, 점심 식사 준비 및 정리가 늦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일정이 뒤로 밀린탓에
다음에 하기로 했는데요. 많이 아쉬웠습니다.
3시부터는

김미희 선생님과 학교숲 풀꽃지도 만들기,
 

안철환 소장님과 함께 학교숲 텃밭 컨설팅 받기
 

목공제품 만들기 이렇게 세팀으로 나눠서 진행하였습니다.
 
 
각자 본인이 관심있는 부분에 참여해서 즐겁게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팀별 활동이 끝나고 또 다가온 저녁식사시간!
이번에는 대량생산 된 제품이 아닌 유기농 라면을 끓여먹기로 했는데요.MSG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뭔가 부족하다고 연신 이야기했지만
친구들이 직접 끓여서인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 라면물이 라면보다 더 많은..거 아닐까?-
 
어둠이 어느새 깔리고.. 뒷정리 후 학교숲 런닝맨을 함께 했는데요. 덥고 피곤하다고 했던 말이무색할 정도로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학교숲과 운동장을 누비던 친구들. 역시 고등학교 학생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는데는 운동만한 것이 없는 것 같네요.
 
학교숲이 온통 깜깜해지고 나서는
김정욱 교수님으로부터 '생태위기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주제 특강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화석,원자력 에너지가 주는 경고!의 메시지를 함께 이야기나누며
에너지을 아끼고,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 위한 소소한 실천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소 빡빡한 일정을 마무리하며...
모기가 너무 많아 숲이 아닌 체육관으로 이동해서 '춤추는 숲'영화를 감상하였습니다.
아직은 온전히 이해하고 마음을 두기에는 어려운 주제였을까요?

학교 공간에 친구들과 도란도란 누워서 잠든 친구들도 있고
밤새 못다한 수다를 이어가는 친구들,
운동장을 걷고 누비는 친구들..
 
이렇게 우리들은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미지의 세계에서 만난 아침풍경~!-
 
이튿날, 해가 뜨는 광경을 함께 보기 위해
선생님의 특별허락으로 함께 옥상에서 해와 그리고 학교숲 전경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미지의 공간에서 만난 느낌은 또 다릅니다.~^^
 
옥상에서 내려와 그 동안의 소감을 나누고, 정리정돈과 평가회의까지하고 이번 페스티발을 마무리 했습니다.
 
 
 
- 재밌지만, 힘들었던...1박2일!-
 
생각보다 정리정돈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남아있는 친구들이 너무 대견스러웠습니다.
1박 2일 많은 것을 담아내려고 해서 힘들기도 했지만
이 추억들이 함께한 친구들에게 의미있게 기억되길 기대해 봅니다~
1학기 방학을 마무리하고 생가락 활동은 잠시 휴식에 들어갑니다.
더 싱싱하고 푸릇푸릇한 모습으로 2학기에 활동할 우리 친구들을 응원해 주세요!
 
 
 
'생가락'이란 생태적인 가락고등학교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줄임말 입니다.
생가락은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자연생태계의 질서인 다양성, 순환성, 공생성, 관계성이 살아 숨쉬는 생태학교를 만들기 위해 조금씩 바꿔나가는 활동을 합니다.
올해로 4년차이며, 생명의숲에는 2012년 환경교육형 모델학교숲 지원에 이어 올해도 가락고등학교 지도교사 정진영선생님, 생가락 친구들과 함께 학교숲을 활용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련문의 : 생명의숲 숲프로젝트팀 학교숲담당 원미현 활동가(02-499-6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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