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0일 화요일

생명의숲 상근활동가 하계 수련회

생명의숲이 전국에 몇 곳이 있는지 아시나요? ^^
대한민국에는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 아파하는 숲을 돌보고 가꾸는 14곳의 생명의숲이 있습니다.



그리고 생명의숲 마다 열심히 땀흘리고 노력하는 활동가들이 있지요.

전국생명의숲은 매년 2번! 활동가들이 모두 모여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수련회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요.
올해 하계수련회는 8월 마지막주 28일, 29일 이틀동안 전북 무주 자연환경연수원에서 펼쳐졌습니다.




생명의숲 활동가들에게 회원이란 어떤 존재일까요?
시민단체의 활동가로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2013 전국생명의숲 상근활동가 하계수련회는 시작되었습니다.

'생명의숲 회원 쑥쑥 키우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회원을 확대하고 생명의숲을 후원해주시는 회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지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2013 하계수련회 시작! 사회는 원미현, 이호연 활동가!

# 우리들의 아이디어 _ THU, 복지?복지!, 태양을 피하는 방법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누기 전 오프닝 프로그램으로 울산생명의숲 윤석 사무국장님이 기획, 준비하신 활동가 아이디어
대회가 펼쳐졌습니다.

숲을 가꾸고 지키는 생명의숲이 앞으로 해나갈 수 있는 일, 지금 생명의숲에서 하고 있는 일들 중에 부자연스럽거나
낭비적인 요소와 절차를 개선하는 아이디어, 기타 생명의숲 발전에 필요한 내용 등을 모아보는 시간.
머리 속에 생각만 해두었던 고민, 생각들을 거침없이 표현할 수 있도록 나름 크~~은 상품도 준비했습니다. ^^


△ 아이디어를 뽐내는 활동가들.

어떤 아이디어가 나왔을까요?
조만간 많은 분들께 선보이기를 기대하며 지금은 비공개! >.<

to be continued!!

그리고 이어지는 투표의 시간.
깨알같은 아이디어, 활기넘치는 발표를 마치고 쓱싹쓱싹 맘에 드는 아이디어에 한표씩 투표하기.
그리고 개표전까지 개표함은 튼튼하게 투명테이프로 봉해두었습니다. 항상 공정한 투표시스템!

# 활동가! 회원을 말하다!

활동가의 마음 속에는 과연 어떤 생각이 뽕뽕 솟아나고 있을까요?
말하지 않으나 담고 있는 생각을 알기 위해 하계수련회 전, 미리 전국 활동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 사전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하는 중앙 김영서활동가

과연 그 결과는?

생명의숲은 회원활동을 책임지거나 담당하는 활동가가 보통 1~2년차가 주를 이룹니다.
몇몇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활동가가 4년차 이하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전담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것에는 모두가 공감하지만 실제 활동 여건이 뒷받침 되기 어려운 현실이 있습니다.



활동가 대부분은 '나에게 회원의 의미는' 이라는 질문에 숲운동을 지지해주는 사람 이라 답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활동을 위해서는 회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원(후원자, 지지자)을 확대하고 예우하는 활동에 쏟는 노력과 시간은 자기 활동에 50%를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절실함만큼 노력이 따라오지 못하는 것은 활동가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조직의 문제, 환경의 문제라고 할 수 있겠지요.
어떻게 돌파해나갈 것인가 가장 큰 고민지점입니다.



많은 활동가들이 홍보의 부족, 참신한 활동아이템의 고갈등을 어려움으로 꼽습니다. 다양하고 참신한 참여프로그램,
홍보활동을 통해 생명의숲을 알리고 가치를 공유하는 활동이 가장 필요함을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회원, 후원자를 확대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이미 후원해주시는 분들을 관리하고 예우하는 일입니다. 많은 생명의숲이
소식지를 발송하고 숲체험, 강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회원참여마당을 열고 있습니다. 또한 소모임, 동아리 활동을 통해
회원간의 소통을 늘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꾸준히 활동을 알리고 생명의숲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겠지요.
강릉, 광주, 대전충남, 울산, 중앙생명의숲에서 각각 발표한 사례들을 통해 지역별로 어떠한 고민을 가지고
회원을 확대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 강릉생숲 사례 발표, 대전충남생숲의 참여프로그램,
중앙생숲의 신입회원비빔밥데이, 울산생숲의 사례발표 (시계방향으로)

기존 회원의 재능기부를 적극 독려해 문화프로그램을 열고있는 강릉생명의숲
숲, 든든한 나무회원 초대를 슬로건으로 광주 이곳 저곳을 누비며 홍보활동을 펼치는 광주생명의숲
회원이 원하고 생명의숲이 하고자 하는 참여프로그램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대전충남생명의숲
회원 확대, 관리에 있어 사무국장, 임원진의 역할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하는 울산생명의숲
따뜻한 손글씨 편지, 신입회원 비빔밥데이와 같이 깨알같은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중앙생명의숲

시간이 부족하고 노력이 따라가지 못한다고 고민하는 가운데서도 생명의숲은 열심히 나아가고있음이..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

# 회원 쑥쑥 비법만들기! 함께 모이면 지혜가 생겨나요.

맛있는 저녁을 먹고 다시 모인 시간. 해는 이미 졌지만 여전히 눈은 초롱초롱? ^^
이어지는 시간에서는 일곱 모둠으로 나누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무슨 이야기? 회원 쑥쑥 비법 이야기!


△ 함께 고민하고 쓰고 이야기하는 시간!

먼저 개인별로 생각하는 고민, 여러움을 토로하는 시간.
각각 3개씩 써서 모둠별로 3개를 고르는 시간이지만 원래 고민과 어려움은 우주와 같아 가도가도 끝을 알수없지요.

모두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그리고 이어서 대표적인 고민,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생명의숲을 알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회원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을까.
어떻게 참여프로그램을 만들어볼까.
어떻게 하면 회원관리를 잘 할 수 있을까.


△ 5조의 발표시간! 발표는 강릉의 귀염둥이 최민정 활동가!

함께 모이면 없던 아이디어도 퐁퐁~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이야기를 나누니 모두 눈빛이 반짝반짝! 빛이 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나온 아이디어, 비법들을 실현시켜가는 것입니다.

Just Do It! 남은건 실천!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실현되어 갈 것인지 기대해주세요.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가는 생명의숲이 되지 않을까요. ^^

활동가들과 1박 2일 수련회를 통해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씨앗으로 해서 더욱 더 큰 숲으로 자라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생명의숲을 더욱 사랑으로 지켜봐주세요~~ ^^


△ 하루를 마감하며 단체 사진 찰칵!


플러스 하나! 투표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


△ 치열했던 개표현장. 그리고 행복한 시상식~

활동가 아이디어 대회에서는 THU project를 발표한 중앙의 김윤정활동가가! 비법만들기에서는 회원 관리에 대해 고민한
4조(강릉 윤도현, 진재두, 광주 정은실, 대전충남 안재준, 유지현, 중앙 권정희)가 1등이 되었습니다.
선물은 작지만 의미있는 걸로~ 어떤 모습으로 이후 실현될지는 기대해주세요!



△ 우리가 1등했어요!

플러스 둘!

생명의숲은 매년 1회, 양성평등 직장만들기를 목표로! 관련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김익자 선생님께서 성희롱의 요건, 발생원인, 관련사례, 대응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 직장내 성희록 예방 교육 중

중요한 것은 성희롱, 성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의 환경,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력구조에 따라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생명의숲 또한 모두가 평등한 환경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

플러스 셋!

30일 둘째날에는 덕유산국립공원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래는 무주하면 구천동! 무주구천동 지역을 둘러보려했으나 날씨 상황상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차량으로 이동가능한 적상산 안국사와 전망대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 맑은 날에 만날 수 있는 덕유산 국립공원 ^^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으나 안개가 자욱한 덕유산 국립공원이 눈앞에 펼쳐져 조금은 아쉬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그동안의 피로가 싹 날라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적상산 정상 안국사(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풍경(아래)

안국사에 도착하니 차 안의 온도가 20도까지 쑥! 불과 며칠전까지 푹푹 찌던 여름이었다는게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한 시간이었습니다. ^^

플러스 넷!

생명의숲 회원이 되면! 매년 50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습니다.
신음하는 지구와 숲을 위해 생명의숲과 함께하세요!
숲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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